플리에의 뜻, 종류 및 잘하는 법
플리에 (Plié) 뜻과 종류 - 드미플리에, 그랑플리에
플리에 (Plié)
Plié는 프랑스어로 'to bend', 'to fold', '구부리다', '접다'라는 뜻입니다. 발레에서의 플리에는 단어 뜻 그대로 양다리를 구부리는 동작입니다.
플리에는 용수철처럼 몸의 스프링 역할을 하는데, 몸의 탄력을 주고, 점프할 때 충격을 흡수하여 부상을 방지해 주고,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중요한 동작입니다. 따라서 점프나 턴 하기 전 준비동작에서 플리에를 많이 합니다.
플리에(Plié)의 종류
플리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Demi Plié (드미플리에) : Demi는 '반'이라는 뜻입니다. 즉, 반만 구부리는 동작입니다.
- Grand Plié (그랑플리에) : Grand는 '크다'라는 뜻입니다. 크게 구부리는 동작입니다.
위 그림은 왼쪽부터 1번발에서 드미플리에 후 그랑플리에로 내려오고, 다시 올라올 때 드미플리에 거친 후 1번발로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드미플리에 (Demi Plié)
드미플리에는 그랑플리에에서 내려가는 반만 구부립니다.
그랑플리에 (Grand Plié)
그랑플리에는 허벅지가 가로일 때까지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입니다. 이때, 발뒤꿈치는 지면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단, 예외적으로 2번발에서 그랑플리에를 할 때에만 발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면 안 됩니다.
플리에(Plié) 하는 법
1. 하체 컨트롤
하체는 무릎을 구부리면서 중력을 느끼며 에너지를 아래로 보낸다.
- 무릎을 구부린다
- 엉덩이가 빠지지 않게 주의한다 (골반중립 필수, 스쿼트 하듯이 엉덩이를 빼면 안 됨)
- 허벅지는 외회전, 무릎은 발가락의 위치와 동일하게
- 발은 턴아웃 상태, 단, 발을 바깥으로 꺾는 게 아니라 골반과 허벅지에서부터 다리 자체를 외회전
- 발은 바닥을 미는 힘을 주어야 함 (①참고)
- 그랑플리에의 경우, 허벅지가 가로가 될 때까지 내려간다 (②참고)
- 몸의 중심이, 중심축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따라 내려가야 함 (②참고)
- 1번발에서 그랑플리에 하는 경우, 발뒤꿈치끼리 붙어있는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다가 가장 마지막에 뗀다 (②참고)
- 2번발을 제외한 모든 발 포지션에서의 그랑플리에는 발뒤꿈치가 지면에서 떼 진다
- 2번발 그랑플리에 시 발뒤꿈치는 항상 지면을 누른다
- 1번발 그랑플리에에서 올라올 때 발뒤꿈치끼리 먼저 붙인 후 뒤꿈치를 바닥에 누른다 (③참고)
- 그랑플리에에서 올라올 때, 드미플리에를 거쳐서 일어나야 함 (③참고)
2. 상체 컨트롤
정수리부터 허리까지 곧게 세우며 끌어올리듯 에너지를 위로 보낸다.
- 등판은 일직선으로 유지하여, 벽에 기대어 미끄러지듯 스르르 내려간다
- 팔의 상완은 외회전, 쇄골라인을 피고 어깨가 말리지 않도록 펴준다 (팔이 알라스콩드인 경우)
- 팔의 하완은 내회전 하여 손날을 세우고 손바닥은 앞을 향한다 (팔이 알라스콩드인 경우)
- 팔꿈치가 떨어지지 않게 유지, 겨드랑이에 힘들어오는 것을 느낌 (팔이 알라스콩드인 경우)
- 겨드랑이에 힘을 주고, 누가 팔을 잡아당겨서 뽑히듯이 팔을 양방향으로 늘린다 (팔이 알라스콩드인 경우)
- 목을 세워 하늘 방향으로 뽑히듯이 올라가는 힘을 주고, 동시에 어깨는 누른다
플리에의 중요성
발레의 근본적 요소
발레의 7가지 움직임
플리에는 발레의 7가지 움직임 중 하나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요소입니다. 발레에서 가장 중요한 동작이라고 볼 수 있으며, 발레의 기초 동작과 복합 동작 대다수에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 별도의 글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지만, 발레의 7가지 움직임에는 Plier (to bend)과 함께 Etendre(to stretch), Relever(to rise), Sauter(to jump), Tourner(to turn), Glisser(to glide), 그리고 Elancer(to dart)로 구성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7가지 움직임의 정립은 18세기 프랑스 안무가인 장 조르주 노베르 (Jean Georges Noverre)와 라울 오제 푀이예(Raoul Auger Feuillet)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발레의 할아버지'라 불리는 노베르는 서사 발레의 선구자이며, 노베르의 생일은 국제 무용의 날로 지정될 정도로 저명한 발레 마스터입니다. 푀이예 또한 발레의 무용 지침서인 <코레그라피>를 저술하였으며, 보샹-푀이예 무보법의 발레 동작과 바로크 무용에 대한 지식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발레 클래스의 시작을 장식하는 플리에
발레 수업의 시작과 함께 플리에부터 합니다. 바워크(Barre Work)의 첫 주자인 만큼,완벽한 자세와 Placement, 자신의 중심축을 파악하고 중력을 활용하는 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발레는 정수리, 고개 시선, 목, 어깨, 팔, 날개뼈, 겨드라이, 등, 갈비뼈, 허리, 복근, 골반, 엉덩이, 허벅지 회전, 무릎, 종아리, 발목, 발등, 발끝, 턴아웃(Turn Out)까지 신경 쓸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플리에는 느린 템포로 진행되다 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부위를 느끼면서 근육 활용 법을 익히기 좋은 훈련입니다.
또한, 플리에는 전신 근육의 유연성과 강화 훈련에 최적입니다.
플리에의 운동 효과
하체 강화
플리에는 전신 운동인데요, 하체 발달에 특히 도움이 됩니다. 플리에는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를 낮추는 동작이니 스쿼트와 매우 유사합니다. 특히, 엉덩이(둔군), 허벅지 앞 옆 뒤 (대퇴근, 햄스트링, 내전근), 발목과 발바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코어근육 강화
플리에는 갈비뼈를 닫고 등을 펴야 하는 동작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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